“제니도 마신대” 스타 모방에 건강 트렌드까지…말차 열풍

132613300.1.png글로벌 말차(抹茶) 열풍이 거세다. 말차는 녹차 수확 전 그늘에서 키운 어린 찻잎을 증기로 쪄 말린 뒤 갈아낸 가루차를 말한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세계 말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8억4000만 달러(약 5조4981억 원)에서 2029년 64억8000만 달러(약 9조2780억 원)로 70%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말차 주산지인 일본 여행이 늘면서 전세계 소비자에게 익숙해진 데다 건강 중시 트렌드와 인플루언서 중심의 모방소비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최근 말차 소비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는 미주(美洲)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블랭크 스트리트 커피’는 최근 말차 메뉴를 대폭 늘리며 브랜드를 재단장했다. ‘딸기 쇼트케이크 말차’ 등 말차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웠고 브랜드 상징색을 ‘말차 그린’으로 바꿨다. 간판에서 ‘커피’란 단어를 뺀 매장도 등장했으며, 6월 말 기준 말차 음료 매출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