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머문 골목, 사람이 이어가는 이야기’를 주제로 한 ‘제3회 배다리축제’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인천 동구 배다리 헌책방 거리와 골목 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인천 동구청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불구하고, 배다리의 역사적 공간을 무대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로 활기가 넘쳤다. 이번 축제는 ‘시민 참여형 축제’라는 명칭에 걸맞게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기획의 중심이 되었다. 헌책방 거리와 배다리 일대 골목을 무대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그중에서도 ‘배다리 과거시험’은 이색적인 이벤트로 호응을 얻었다. 삼행시, 짧은 시, 재치 있는 문장으로 참여하는 창의적인 글쓰기 대회로 도포를 입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즐거움을 더했다.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오른 ‘배다리 패션쇼’는 축제 현장에서 가장 활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49년 역사의 ‘박의상실’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