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아시아 이웃 나라에서 큰 인기를 끈 작품들이 동시에 국내 관객을 만난다. 5일 개봉하는 중국 영화 ‘난징사진관’과 한국-베트남 합작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모두 각 나라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흥행작들이다. 최근 상당수 중국 영화는 너무 ‘국뽕’(자국 찬양)이 물씬해 국내 팬들이 등을 돌린 지 오래. 게다가 베트남 영화는 국내에서 수익적으로 성공한 전례가 없다. 하지만 두 작품은 나름 자기만의 색채와 스토리텔링을 갖춘 데다, 각 나라 고유의 정서를 엿볼 수 있다는 면에서 주목해 볼 만하다. ● 평범한 이들의 삶과 존엄에 집중‘난징사진관’은 7월 25일 중국에서 개봉해 1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올여름 중국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의 누적 흥행 수익은 약 30억 위안(약 6012억 원). 인기에 힘입어 상영 기간도 10월 24일까지 연장됐다. 내년 미국 아카데미상의 국제 장편영화 부문에 중국 출품작으로도 선정됐다. 영화는 우리에게도 친숙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