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문학은 사회문제 적극 담아…대단한 에너지 느껴져“

132695970.1.jpg30년간 한국 시 일본에 전파한 ‘문학 가교’ - 사가와 아키 시인 “한국의 영화나 문학 등에 사회 문제나 역사 문제 등을 적극 담아 대단한 에너지가 느껴진다.”일본의 대표적 사회파 시인 사가와 아키 씨(佐川亜紀·71)는 한국 문학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열린 ‘서울, 세계 시 엑스포’ 참석차 방한한 그는 지난달 31일 한일 양국의 문학과 사회에 대한 견해를 이같이 밝혔다.사가와 시인은 1991년 첫 시집 ‘죽은 자를 다시 잉태하는 꿈’을 발표한 이래 일본 제국주의의 징병·징용, 일본군 위안부 문제, 독립운동가, 차별받는 재일동포 문제를 시로 비판해왔다. 사회비판 시를 일관되게 써온 그는 오구마 히데오상, 요코하마시인회상, 시토소조상, 일본시인클럽상 등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국내에서 제5회 창원KC국제시문학상을 받았다.사가와 시인과 한국과의 인연은 구금 중이던 고(故) 김지하 시인 구명 운동이 활발히 벌어지던 1970년대 중반과 1980년 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