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지나 ‘럭키데이’… 다시 파리에 간 우디 앨런

132710955.5.jpg프랑스 파리에서 성공한 사업가 ‘장’(멜빌 푸포)과 이상적인 결혼생활을 하던 ‘파니’(루 드 라주). 어느 날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던 ‘알랭’(닐스 슈네데르)과 거리에서 마주친 뒤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 우연은 축복일까, 비극일까.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2012년)로 낭만적인 시간 여행을 그렸던 할리우드 거장 우디 앨런 감독(90)이 다시 파리를 찾았다. 12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럭키 데이 인 파리’는 그의 50번째 장편 연출작. 프랑스 제목은 ‘뜻밖의 행운’이란 뜻인 ‘Coup de Chance’. 행운처럼 찾아온 사소한 우연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파장을 암시한다.‘미드나잇 인 파리’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파리의 가을이 배경이다.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2008년·스페인 바르셀로나), ‘로마 위드 러브’(2013년·이탈리아 로마) 등처럼 영화 배경이 된 유럽 도시의 매력을 포착해내며 또 하나의 ‘도시 연가’를 완성했다. 다만 이번 영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