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두고 韓 찾은 ‘하겐 콰르텟’, 45년 빚은 하모니 선보인다

132716877.1.jpg45년간 탁월한 앙상블을 선보여온 현악 4중주단 ‘하겐 콰르텟’이 8, 9일 경북 포항시청 대잠홀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2016년 내한 이후 9년 만이다. 하겐 콰르텟은 내년 여름 은퇴를 앞두고 있어 이번이 마지막 내한공연일 수도 있어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하겐 콰르텟은 1981년 루카스, 안겔리카, 베로니카, 클레멘스 등 오스트리아 음악 명문가인 하겐 가문의 네 형제가 창단한 가족 앙상블이다. 1984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뒤 도이치 그라모폰 등 메이저 음반사에서 50여 장의 음반을 냈다. 전 시대와 사조를 아우르는 프로그램과 단원들간의 연주 호흡, 다양한 스타일로 음악적 성과와 영향력을 동시에 인정받아왔다.이들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 ‘황혼과 초심’을 테마로 올해 서거 70주년을 맞은 오스트리아 작곡가 베베른의 ‘현악사중주를 위한 5개의 악장(Op. 5)’과 ‘현악사중주를 위한 6개의 바가텔(Op. 9)’, 베토벤의 ‘마지막 현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