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롤드컵 최초 3연패 금자탑…페이커 “8년전 아쉬움 날렸다”

132735518.2.jpg세계 최대 e스포츠 행사인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월즈)에서 T1이 사상 첫 ‘쓰리핏’(3연패)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017년 쓰리핏 도전에 좌절하며 눈물을 흘렸던 ‘페이커’ 이상혁(29)은 8년 만에 웃는 모습으로 트로피 ‘소환사의 컵’을 들었다.T1은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5 월즈 결승전에서 KT 롤스터를 3대 2로 꺾고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축구의 월드컵에 빗대 ‘롤드컵’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미국 라이엇게임즈가 만든 온라인 게임 ‘롤’은 5명씩 한 팀을 이뤄 171개 챔피언(캐릭터) 중 하나씩을 선택해 상대 팀 넥서스(본진)를 파괴하면 승리한다.오랜 통신사 라이벌 답게 경기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T1은 3세트까지 1대 2로 끌려가며 위기에 몰렸다가 4세트에서 균형을 되찾았다. 페이커의 안정적인 미드 운영, ‘오너’ 문현준의 정글 존재감, ‘케리아’ 류민석의 지원 능력이 돋보였다.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