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랑 “피아니스트의 길은 마라톤…콩쿠르 1등은 시작일 뿐이죠”

132741964.1.jpg“요즘 중국계 피아니스트들은 한국 피아니스트들에게서 큰 영감을 받고 있어요. 한국 연주자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걸 보면서 자극을 받아 도전하고, 또 좋은 결과를 내는 것 같아요.”중국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郞朗·43)은 최근 국제무대에서 두드러진 중국계 연주자들의 활약에 대해 한국 피아니스트 덕분이라며 “아시아 출신 연주자들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랑랑은 10일 오후, 새 앨범 ‘피아노 북(Piano Book) 2’ 발매를 기념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앨범은 2019년 발매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피아노 북’의 후속작으로, 6년 만의 신작이다.그는 이번 앨범에 클래식 명곡부터 영화·TV·애니메이션·비디오게임 테마까지 폭넓게 담았다. 바흐, 쇼팽,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등 거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히사이시 조,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같은 현대 작곡가들의 곡까지 아우른다. 또 애니메이션 ‘나루토’, 영화 ‘라라랜드’의 ‘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