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상산 바라보며 막걸리 한잔… “이제 ‘진짜 무주’를 알았어요”

132748331.4.jpg지난달 17일 전북 무주. 가을철 단풍으로 이름난 적상산 인근에선 MZ세대(밀레니얼+Z세대) 20명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9월 ‘반딧불 축제’가 끝나 다소 관광객이 주춤할 시기였지만, 이날부터 사흘간 이어진 ‘무주 나이트 살롱’을 즐기려 전국에서 여행객들이 찾아왔다. 이 독특한 이름의 무주 여행은 17∼18세기 함께 문화와 예술을 즐기던 프랑스 살롱 문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실제로 예술가들과 함께하며 공연과 식도락 등을 즐기는 ‘런케이션’(Learn+Vacation·배우는 휴가) 프로그램이다.‘무주 나이트 살롱’에 참가한 청년들은 무주에서 나고 자란 크리에이터 송광호 씨의 안내를 받으며 고 정기용 건축가(1945∼2011)의 ‘무주 프로젝트’ 건축물을 둘러봤다. 일러스트레이터 카콜과 함께 무주 풍경을 그려 보기도 했다. 적상산을 바라보며 맛본 지역 막걸리는 여행의 화룡점정. 한 참가자는 “무주 하면 리조트가 떠올랐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짜 ‘무주’를 만난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