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나 일본이 취하고 있는 수준의 핵 잠재력을 가져야 한다. 핵연료 주기, 특히 우라늄 농축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 잠재력의 모든 기초다.”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12일 최근 펴낸 신간 ‘좋은 담장 좋은 이웃’ 북토크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국의 안보 방향에 대해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100원짜리 동전을 꺼내들며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그리고 핵연료 주기를 갖는 것과 핵 잠재력을 갖는 건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면에 써 있는 100원과 뒷면의 이순신 장군 초상이 분리할 수 없듯이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핵연료 주기를 가지면 핵 잠재력은 따라온다”고 강조한 뒤 “우라늄 농축 재처리에 초점을 맞추면 되는데 지금 정부가 핵추진 잠수함(핵잠)이라는 거대한 ‘포장’을 가져와서 문제를 복잡하게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핵잠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