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세 김형석, 세계 최고령 저자 ‘셀프 경신’

132755402.4.jpg“사람이 ‘언제 늙는고’ 하니 ‘이젠 늙었다’ 생각할 때 늙어요.” 1920년 4월 23일생. 올해 105세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12일 신간 ‘김형석, 백 년의 유산’(21세기북스·사진)을 펴냈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지금도 내 정신이 늙었단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사람들과 이렇게 ‘대화’하면 공감대가 생기지 않느냐”고 했다. 여전히 정정한 김 교수는 간담회 뒤엔 동아일보와 따로 만나 추가 인터뷰에도 응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5월 인문서 ‘김형석, 백 년의 지혜’(21세기북스)를 펴낸 뒤 같은 해 9월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신간은 자기 기록을 경신한 셈. 그는 “(앞으로) 나보다 나이 많은 저자가 나올 테니 큰 관심은 없다”면서도 “한두 권쯤 더 쓰면 그땐 (기록 깰 이가) 잘 없으려나”라며 여유롭게 웃었다. 이번 신간은 동아일보에 연재 중인 ‘김형석 칼럼’ 등을 포함해 그가 평생 품어온 사랑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