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다섯 멤버들과 어도어가 1년 간 벌인 전속계약 분쟁이 어도어의 승리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어도어는 ‘K-팝 최대 기획사’ 하이브 멀티 레이블 중 하나로, 뉴진스는 이곳에 속해 있다. 어도어는 하이브 다른 레이블 쏘스뮤직의 물적 분할로 하이브의 자회사가 됐다. 물적 분할은 모회사가 신설 회사의 지분을 100% 소유한 것을 가리킨다. 2021년 하이브는 당시 하이브 최고 브랜드 책임자(CBO)였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어도어 대표직에 임명했다. 현재 어도어의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전 대표가 18%, 기타 경영진이 2%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는 이후 어도어에서 대표직과 총괄 프로듀서를 동시에 맡아 뉴진스를 성공시킨 민 전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정황을 파악했다며 작년 4월 민 전 대표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민 전 대표는 자신의 지분율로는 어도어 경영권 탈취가 불가하며, 자신이 하이브 내부 문제를 지적하자 하이브 경영진이 보복 차원에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