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소장한 신흥사 불화 ‘시왕도’가 70여 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다. 이 문화유산은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반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국가유산청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와 함께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소장한 불화 ‘시왕도’를 강원 속초시 설악산 신흥사에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시왕도’는 사람이 죽은 뒤 저승에서 심판을 주관한다는 10명의 대왕을 그린 불화다. 불교의 사후세계관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대표적인 작품이다.이번에 되찾은 신흥사 ‘시왕도’는 1798년(정조 22년)에 조성된 ‘제10오도전륜대왕도’(第十五道轉輪大王圖)다. 가로 91.4㎝, 세로 116.8㎝ 크기의 정교한 필선과 채색이 돋보인다.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국외소재문화유산 민간단체 지원사업의 하나로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소장 ‘시왕도’ 반환 사업을 2024년부터 지원해 왔다.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