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으로 연기됐던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첫 국외순회전이 오는 15일 개막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국립현대미술관과 진행하는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의 첫 번째 전시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를 미국 워싱턴 D.C.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오는 15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측은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 중지에 따른 임시 휴관으로 전시 개막일을 한 차례 연기했으나 12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업무 재개로 특별전을 개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은 미국 스미스소니언 산하 기관으로, 사업가이자 수집가인 찰스 랭 프리어가 아시아 미술품을 기증해 1923년 개관한 박물관이다. 이곳은 미국에서 가장 먼저 한국미술을 전시한 박물관으로 꼽힌다. 이번 전시에는 박물관이 소장한 정선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국보 7건, 보물 15건 등 문화유산 172건 297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박수근, 김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