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가 숨을 쉬는 것 같아요.”15일(현지 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관람객 셰넌 씨는 ‘국보’ 고려청자 앞에서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몇 년 전 한국을 방문한 뒤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이날 처음으로 한국 전통 문화유산을 직접 접했다고 했다. 그는 고려청자 표면의 섬세한 질감에 완전히 매료된 듯 기자에게 “도자기가 살아있는 듯 해서 귀를 대보고 싶을 만큼 섬세하다. 빚은 사람이 분명히 매우 특별한 손을 가졌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 다른 관람객 마이크 씨 또한 “한국 문화재는 얼핏 소박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웅장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고 강조했다.이날 이 박물관에서는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기증품을 국외에서 순회 전시하는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 특별전이 막을 올렸다. 애초 8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미국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