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유네스코, 종묘앞 고층개발에 강력한 조치 요구”

132781270.1.jpg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서울 종묘 인근의 재개발 추진 계획에 대해 국가유산청이 “서울시는 세계유산영향평가(Heritage Impact Assessment·HIA)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1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세운4구역에 대해 HIA 실시를 강력히 요구하는 외교 공문을 전달받았다”고 발표했다. 해당 공문에는 HIA를 거쳐 유네스코의 긍정적인 검토가 끝날 때까지 사업 추진을 중지하라는 권고도 담겼다. 허 청장은 “17일 오전 이러한 내용을 서울시에 전달했다”며 “빠른 시일 내 조정 회의를 꾸릴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HIA는 세계유산협약 당사국들이 유네스코 지침에 따라 준수하는 국제 수준의 보존관리 제도다.13일 종묘를 ‘세계유산지구’로 지정한 데 이어 세계유산법 하위 법령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앞서 유산청은 종묘를 중심으로 한 서울 종로구 훈정동 1-2 등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