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 큰손 에이드리언 청 “숏폼이 새로운 트렌드의 핵심”

132781358.1.jpg홍콩 알마드 그룹의 에이드리언 청 회장(46)은 아시아에서 대표적인 ‘미술시장 큰손’으로 곱힌다. 재벌 3세인 그는 20년 가까이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들을 아시아에 소개해 왔으며, 후원하는 작가만 1000명이 넘는다고 한다.그런 청 회장이 최근 가장 관심을 가진 분야는 다름 아닌 ‘숏폼 콘텐츠’다. 17일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만난 청 회장은 “스토리텔링형 세로 콘텐츠가 새로운 트렌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지난 달 알마드 그룹은 글로벌 숏폼 지적재산권(IP) 미디어 기업인 ‘크리스프 모멘텀’의 지분 24%를 확보했다. 청 회장은 “크리스프는 저가 드라마를 대량 생산하는 다른 숏폼 플랫폼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어떻게 숏폼 콘텐츠에 관심을 갖게 됐나.“미술과 숏폼도 공통점이 있다. 형태의 차이일뿐 본질은 ‘스토리텔링’이다. 다만 Z세대의 콘텐츠 소비 패턴엔 ‘Micro Instant Escapism’(일상 속 작은 탈출)이란 명확한 의도가 있다. 가령 기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