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만드는 건 제가 하는 일(what I do)이 아니라, 제 자신(who I am)입니다.”미국 아카데미 상에 4차례 후보에 올랐지만 번번히 고배를 마셨던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3)가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다. 데뷔 44년 만에 생애 처음으로 품에 안은 오스카다.17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크루즈는 전날 밤 미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이 상을 수상했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이사회(AMPAS)가 선정하는 아카데미 공로상은 영화계에서 평생 뛰어난 업적을 쌓은 인물에게 수여된다.크루즈가 무대에 오르자 어워즈에 참석한 영화인들은 약 2분 간 기립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객석에 있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 환한 표정으로 기뻐했다.눈시울이 붉어진 크루즈는 “영화는 저를 세계 곳곳에 데려다주고,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도록 도왔으며, 우리가 얼마나 많은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