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걸 잊지 않는 게 중요“…K-애니 뉴웨이브 연 한지원 감독

132793411.1.jpg한국 애니메이션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장편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의 성공은 국내외에서 “K-애니의 뉴웨이브가 시작됐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그 중심에는 데뷔 초부터 독립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감각을 보여온 한지원 감독이 있다. 최근 뉴시스와 만난 한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이 더 넓은 세상에 보여지기 시작한, 딱 그 길목에 서 있는 것 같다”며 “제가 앞에 서게 됐다면 영광”이라며 활짝 웃었다. ‘이 별에 필요한’은 넷플릭스의 첫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2050년을 배경으로 화성 탐사를 꿈꾸는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의 꿈을 접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제이의 이야기다. 감각적 비주얼과 섬세한 연출로 풀어내 로맨스 장르임에도 거대한 세계관을 치밀하게 구축, 국내외 애니메이션 팬층을 넓혔다는 평을 받는다. ◆‘메이저 문법’ 추종하지 않은 뚝심한 감독은 넷플릭스와 작업에 대해 “꿈이 이루어진 기분이었다”며 “많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