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튜링머신’이 내년 1월 8일부터 3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브누아 솔레스가 집필한 ‘튜링머신’은 영국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삶을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앨런 튜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비밀 암호 ‘에니그마’를 해독해 약 1400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전쟁을 단축한 숨은 영웅으로 불린다. 인공지능(AI)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 기계가 AI를 갖췄는지 판별하는 실험인 ‘튜링 테스트’를 최초로 고안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2023년 국내에서 초연한 작품은 천재이며 동성애자였고, 말더듬이였던 고독한 인간 튜링의 복합적 삶을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4면 형 구조로 설계된 무대는 관객이 인물의 내면과 감정에 더욱 밀착해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두 명의 배우는 다수의 인물을 오가며 언어와 감정, 수학과 감성이 맞닿는 여기를 선보인다. 3년 만에 돌아온 이번 재연에서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역은 초연에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