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데뷔부터 꿈꿔온 무대예요. 저희가 열심히 해서 왔다기 보다는 정말 ‘피어나’(르세라핌 팬덤) 분들이 보내준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정말 피어나에게도 잊지 못하는 공연을 만들어주자’ 다짐하고, 진짜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평생 이 이틀을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너무 큰 무대여서 아직도 실감이 안 나요.”(허윤진)19일 오후 일본 도쿄돔 대기실. 전날 이곳에 첫 입성해 3시간 넘게 ‘에네르기’(에너지)를 다 소진하며 ‘미친 무대’를 선보인 K-팝 4세대 간판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들은 전혀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전날과 이날 양일 간 팬덤 ‘피어나’ 8만명이 운집한 것 자체에 감격하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르세라핌은 데뷔 3년6개월 만에 도쿄돔에 입성해 그간 뚝심 있게 쌓아온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증명했다. 자신들이 이곳에 입성한 것에 대한 당당한 당위성을 부여했다. 최근 K-팝 팬층이 그간 주로 소비해온 젊은 여성을 비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