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에 선 마녀들의 이야기…글린다-엘파바의 2막 ‘위키드: 포 굿’

132805952.1.jpg오즈의 최고 권력자 ‘마법사’(제프 골드브럼)가 숨겨온 진실을 알게 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와 엘파바(신시아 이리보). 엘파바는 마법사와 정면으로 맞서기로 결심하지만, 글린다는 끝내 마법사 편에 남는다.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한 두 사람에게 세상은 각기 다른 이름을 붙인다. ‘사악한 서쪽 마녀 엘파바’와 ‘착한 마녀 글린다’.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위키드’는 이 대목에서 끝이 났다. 1년 간의 인터미션 뒤 돌아온 속편 ‘위키드: 포 굿’은 글린다와 엘파바의 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하는 과정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19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먼저 개봉한 이번 작품은 동명의 뮤지컬 2막 부분을 영화화했다. 두 주인공의 선택이 어떻게 ‘선’과 ‘악’이라는 틀을 쓰게 되는지에 집중하며, 전편에서 던진 ‘편견에 맞서는 용기’라는 주제를 제대로 이어받았다.특히 ‘위키드: 포 굿’에선 글린다의 감정을 보다 깊이있게 따라간다. 글린다는 모두로부터 “착하다”는 찬사를 들으며 살아가지만, 많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