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가 표현한 예수와 주변인물들…희귀 작가 작품 소장한 샌디에이고 미술관展

132827629.1.jpg히로니뮈스 보스(1450~1516)하면 스페인 프라도미술관에 소장된 ‘환락의 땅’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텍스타일 산업이 발달했던 플랑드르 지역은 루벤스를 비롯해 뛰어난 감각의 예술가를 다수 배출했는데, 그 중 한 명인 보스가 그린 세 폭 제단화가 ‘환락의 땅’이다.높이가 220cm이며 문을 열면 폭 4m가 넘는 이 작품 속에는 인간의 쾌락과 타락을 상상력을 동원해 표현한 모습들이 가득하다. 나체의 사람들이 자기 몸보다 큰 과일에 달라붙어 그것을 먹고 있거나, 타락한 인간이 새의 머리를 한 괴물에게 잡아 먹히는 장면 등 기괴한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해 프라도미술관에서 늘 관객이 붐비는 작품 중 하나다.보스가 그린 것으로 확인된 작품은 전 세계에 25점뿐이다. 15,16세기 플랑드르 지역에서 조수들과 함께 많은 의뢰를 받아 그림을 그렸지만, 이후 종교개혁 시기에 가톨릭 성당에 있던 조각, 제단화가 대거 파괴되었는데 이 때 보스의 그림도 함께 없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게다가 보스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