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토스테론 높은 남성, 체취로 타인에 ‘지배적’ 이미지 풍겨

132829293.3.jpg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성일수록 타인에게 ‘더 지배적이고 강한 남자’로 인식되는 냄새를 풍기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국제 학술지 진화와 인간 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에 논문을 발표한 캐나다·영국 공동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 남성 74명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하고, 이들에게 일정 기간 면 티셔츠를 착용케 해 체취가 옷에 배게 했다. 이후 797명의 다른 남녀 참가자들에게 티셔츠의 냄새를 맡은 후 냄새의 인상을 평가하도록 했다. 평가 항목에는 지배성(dominance), 공격성, 매력도, 친근감 등이 포함됐다.그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았던 남성의 체취는 그렇지 않은 남성의 체취보다 일관되게 ‘더 지배적’ 또는 ‘권위적’으로 해석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체취가 반드시 좋거나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냄새가 주는 사회적 신호(social cue)가 다르게 인식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