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현역배우’ 이순재 별세…향년 91세

132833595.2.jpg배우 이순재 씨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90세.유족 등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1935년생인 고인은 현역 최고령 배우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건강상의 이유로 연극에서 중도 하차한 뒤 휴식을 취해왔다.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이후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브라운관에도 얼굴을 비쳤다. 고인은 1991년 방영된 MBC ‘사랑이 뭐길래’에서 ‘대발이 아버지’로 불리며 대표적인 아버지상을 보여줬다. 이후 ‘목욕탕집 남자들’ ‘꿈의 궁전’ ‘허준’ ‘상도’ ‘토지’ ‘이산’ 등에 출연했다. 고인은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코믹 연기에도 도전했다. 당시 ‘야동순재’ 등의 별명을 얻으며 어린 팬들까지 생겨났다. 이 작품을 통해 고인은 MBC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또 나영석 PD의 예능 ‘꽃보다 할배’ 시리즈를 통해 70대 후반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유럽 여행을 활보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