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협회 “이순재, 한국 연극의 역사와 정신 굳건히 지킨 배우”

132835839.1.jpg한국연극협회가 25일 별세한 배우 이순재를 추모했다. 협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연극의 역사와 정신을 가장 굳건히 지켜 오셨던 배우 이순재 선생님의 영면 소식에 깊은 슬픔이 가슴에 물결처럼 밀려온다. 이 비통한 소식 앞에서 오래도록 침묵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이어 원로 배우들이 설 무대가 좁아지는 현실 속에서도 남다른 책임감으로 현장을 지킨 고인을 떠올리며 “아흔의 나이에도 누구보다 젊은 배우 못지않게 자기 관리에 철저하셨다. 대사 한 줄도 놓치지 않으려 혼신의 힘을 다해 연습하셨던 그 모습은, 후배들이 감히 따라잡기 어려운 장인 정신의 가장 빛나는 정점이었다”고 기렸다. 협회는 지난해 고인이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명예 대회장을 맡아 젊은 인재 육성을 위한 대학생 연극제 창설을 주창하는 등 연극 미래를 향한 씨뿌리기도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순재 선생님께서 남기신 숭고한 예술적 유산은 한국 연극의 본질을 꿰뚫는 깊은 통찰이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