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현역’ 배우 이순재 별세구순(九旬)이던 지난해에도 연극 무대에 섰던 ‘영원한 현역’ 이순재 배우(사진)가 25일 영면했다. 향년 91세. 1956년 데뷔한 고인은 70년 가까이 연극 ‘리어왕’과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예능 ‘꽃보다 할배’ 등 400여 편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투병 중에도 올해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복귀를 준비했으나 끝내 우리 곁을 떠나갔다.》“연기엔 끝이 없습니다. 완성도 없죠. 새로운 도전과 창조, 노력만 있습니다. 저 역시 아직 끝을 보진 못했어요.”(2022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스물둘에 데뷔해 구순(九旬)에 이르기까지 70년 가까이 달려온 ‘연기 철인(鐵人)’. 대발이 아빠부터 리어왕과 영조대왕, 꽃할배 등 장르와 매체를 가리지 않고 무대에 올랐던 이순재 배우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대발이 아빠에서 꽃할배까지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