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이순신 전시’…칼 든 영웅이자 가족 그리던 ‘인간 이순신’

132856941.1.jpg“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올라 큰 칼 만지며 깊이 근심하는 때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한 곡조 피리소리 나의 시름 더하는구나”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이 쓴 ‘한산도가(閑山島歌)’는 이 시대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을 떠올리게 한다.이순신을 떠올릴 때 연상되는 장검을 비롯해 이순신 종가 유물들이 처음으로 서울에 전시된다. 서윤희 학예연구관은 27일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 ‘우리들의 이순신’ 언론공개회에서 “서울로 이렇게 다량으로 이순신 종가 유물들이 온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올해 충무공 이순신 탄신 480주년·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열린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은 인간 이순신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이순신 전시다.오는 28일 개막하는 이 전시에는 23전 23승을 이끈 영웅 이순신뿐 아니라 어머니와 아들을 그리워하고 마음 아파하던 인간 이순신의 모습까지 담겼다. 유새롬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