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그림자 몰고 온 ‘데스노트’의 새 얼굴

132860185.1.jpg“워낙 팬이 많은 작품이라 부담감이 컸어요. 기존 배우들이 잘 만들어 놓은 공연을 어떻게 이어갈까 계속 고민했죠.”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데스노트’가 지난달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인기 일본 만화가 원작인 작품은 홍광호, 김준수 등 굵직한 배우들이 거쳐가며 확고한 팬층을 형성했다. 이름을 적어 넣으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데스노트’를 손에 쥔 뒤 범죄자를 처단하는 고등학생 ‘키라’(킬러의 일본식 표현) 라이토, 그리고 그를 추적하는 천재 탐정 엘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그렸다.● 새 얼굴로 돌아온 ‘데스노트’ 이번 시즌은 주요 배역 대부분을 새로운 캐스트로 꾸려 화제를 모았다. 라이토에 조형균 김민석 임규형, 엘엔 김성규 산들 탕준상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규현(라이토)과 김성철(엘)도 2차 캐스팅으로 합류한다. 12일 극장에서 만난 조형균 배우는 “직전 시즌 공연을 봤을 때 음악이 너무 좋아 이번 시즌 라이토를 맡게 된 게 진심으로 기뻤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