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아니지먼 정상 범위보다 조금 높은 ‘상승 혈압’ 단계에서도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고혈압이 인지장애 위험을 1.2~1.5배 높이는 등 치매의 주요 위험 요인이라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정상보다는 살짝 높은 상승 혈압이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대규모 인구 집단을 통해 입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정영희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종욱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천대영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혈압과 치매 발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에 발표했다.한림대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약간 높은 혈압도 심혈관질환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면서 유럽심장학회는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