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디젤의 선물… 친환경 바이오 엔진[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132910311.4.jpg12월 캐럴이 들려오면 디젤 엔진이 생각난다. 산타클로스가 타고 다니는 썰매를 끄는 순록의 이름이 루돌프인데, 디젤 엔진을 개발한 사람이 바로 루돌프 디젤이기 때문이다. 순록 말고, 이름이 루돌프인 사람 중에서는 가장 자주 언급되는 인물이 디젤이지 싶다. 19세기 말 휘발유로 작동하는 엔진이 개발된 걸 보고, 루돌프 디젤은 생산량이 많지 않은 휘발유뿐만 아니라 참기름이나 들기름 같은 온갖 기름을 넣어도 돌아갈 수 있는 엔진을 개발했다. 그래서 디젤 엔진은 설계에 따라 경유에서 중유에 이르는 다양한 기름으로 돌릴 수 있다. 설계만 잘하면 정말로 식용유를 넣어서 디젤 엔진을 가동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이런 특징을 이용한 21세기의 인기 제품이 바이오 디젤이다. 바이오 디젤은 식물에서 짠 기름을 가공해서 보통의 디젤 자동차 엔진을 돌릴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 놓은 연료를 말한다. 식용유의 일종인 카놀라유를 사용해 바이오 디젤을 만드는 사례가 가장 흔하거니와, 버리는 폐식용유를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