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안 받는 현정화, 기다리는 김택수…40년째 ‘우정의 랠리’[유재영의 전국깐부자랑]

132863478.1.jpg깐부. ‘같은 편’, 나아가 ‘어떤 경우라도 모든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이’라는 의미의 은어(속어)죠. 제 아무리 모두 갖춘 인생이라도 건전하게 교감하는 평생의 벗이 없다면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좋은 인간관계는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깐부들 사이에 피어나는 ‘같이의 가치’를 소개합니다.“현정화 감독은요. 제가 전화하면 잘 안 받아요. 한 번에 바로 통화된 적이 거의 없어요.”(김택수)“저녁에는 전화하지 말라고 했잖아! 회식 자리도 있고, 일찍 자기도 하니까.”(현정화)“하, 두세 번 연속으로 전화가 왔으면 ‘비상 상황인가 보다’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래도 콜백이… 없었습니다. 다음 날 점심을 먹고 늦게서야 그나마 옵니다.”“그런데 부재중 전화 확인하고 전화 걸어 보면 별 일 아닌 경우가 많아요.”수시로 전화한다는 한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통화를 차단 당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억울해 난리다. 상대방은 다 이유가 있다며 여유롭다. ‘선택적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