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무대 오른 '실용외교'…쉽지 않은 '균형외교'

일본과 미국 순방을 연이어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전승절 열병식에서 세를 과시한 중국에 대해서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일본·미국과의 정상회담 후 양국과의 협력 무드를 조성했지만, 이에 대한 반향으로 떠오른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의 심화 또한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日, 아쉬분 부분"…한일회담 후… 더보기

채혈까지 두 시간…서툴러도 행복했던 특별한 나들이

"행복했어요. 주사 맞을 때 무섭긴 했지만…" 발달장애인 김홍태(32)씨는 생애 첫 내시경 건강검진을 마친 소감을 묻자 행복이란 말을 꺼냈다. 혼자가 아닌 부모님이 함께라 가능한 대답이었다. 김씨의 아버지 김모(61)씨는 "평소에는 병원에 데려갈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오늘은 (의료진이) 하나하나 도와줘 마음이 편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4일 아침 … 더보기

불법계엄 앞 '헌법 책무' 등진 의원들…특검 수사선상에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을 수사 대상으로 주시하고 있다.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위법한 계엄을 저지하는 대신 다른 이해관계를 쫓은 경위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특검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거지 등 압… 더보기

"전기세는요?"…亞서 제일 비싸다는 빵값 무슨 일?

최근 유튜버 '슈카월드'가 자신의 팝업 스토어에서 소금빵을 990원에 내놓자, 전국 베이커리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한국 빵 값은 아시아에서 가장 비싸다"는 언론보도까지 나오면서 '폭리를 취한다'는 자영 제과점을 향한 비판이 커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새벽 어둠 속에서 반죽을 하고, 한달 수백만 원의 고정비를 감당하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는 이와 전혀 달… 더보기

'더 센 특검'에 '내란 특판'까지…주도권 쥔 與강경파

윤석열 정권을 겨냥한 '3대 특별검사법'(내란∙김건희∙순직해병) 개정안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법' 논의가 여당 주도로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여당 내에서도 강경파 주도로 관련 논의가 이어지다 보니 공론화 과정이 사실상 요식행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3대 특검법∙내란특별법 입법 속도전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대 특검법 개정안이 더불어… 더보기

김정은, 북중 정상회담 뒤 평양행…방중 내내 VVIP 대우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전승절) 기념 행사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지막으로 사흘간의 방중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징 소재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회담장인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한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쯤(현지시간) 시 주석을 만나 1시간 남… 더보기

'땅장사' 비판에 개혁 앞둔 LH…공공택지 1281만평 '매각 보고서' 눈길

정부의 강도 높은 개혁 주문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혁위원회'를 출범한 가운데 LH의 공공택지 매각 현황을 분석한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LH 개혁 과제 중 하나로 '땅 장사' 비판을 받는 택지 매각 구조 개편이 꼽히고 있어 조사 내용에 따라 논의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와 LH는 지난달 29일 개… 더보기

조여정·정성일의 연기로 완성한 윤리적 질문 '살인자 리포트'

때로 영화의 러닝타임은 영화관을 나선 후에도 이어집니다. 때로 영화는 영화관을 나서는 순간 비로소 시작합니다. '영화관'은 영화 속 여러 의미와 메시지를 톺아보고, 영화관을 나선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 스포일러 주의   연쇄살인범과 기자의 일대일 인터뷰라는 형식의 밀실 심리 스릴러 장르의 '살인자 리포트'는 관객과 인물… 더보기

리스본 푸니쿨라 전차 탈선 사고, 한국인 2명도 사망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운행중이던 푸니쿨라 전차가 탈선해 최소 16명이 숨진 가운데, 이중에는 한국인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포르투갈 당국은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포르투갈인 5명, 한국인 2명, 스위스인 1명"이라며 "나머지 8명의 사망자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3일(… 더보기

“반장 선거 떨어진 적 있나요?” 李대통령의 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반장 선거에 나간 경험이 없네요.”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자신에게 손 편지를 보냈던 어린이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했다. 이날 초청된 어린이들은 앞서 비상계엄 저지, 대북 방송 중단 등에 대해 이 대통령에게 감사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어린이들이다.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집무실 입구에 서서 어린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여러분의 편지를 꼼

“9월인데 왜 이래?”…전국 곳곳 33도 ‘늦더위 알람’ 켜졌다 [오늘날씨]

5일 전국에는 평년보다 더운 초가을 날씨가 나타나겠다.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로 예측됐다. 최근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7~22도, 최고기온 25~29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

‘최서원 조카’ 장시호, 아파트 12층서 추락…11층 난간 걸려 구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46)씨가 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했다가 난간에 걸려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장씨는 강남구에 있는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했다. 11층 난간에 걸려 구조됐고, 큰 외상은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다. 장씨는

"사람 위해 디자인한다"…패션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 별세

이탈리아 패션계의 거물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4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91세.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조르지오 아르마니 그룹은 성명에서 "끝없는 슬픔 속에 창립자이자 창시자, 그리고 끊임없는 추진력이었던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사망을 알린다"고 밝혔다. 그룹은 그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한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우아함의 황

“이제 끝났나?”···1만개 넘던 ‘이곳’, 5년만에 3000개 사라졌다

한때 전국적으로 1만개가 넘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던 PC방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불과 5년 만에 3000곳 이상이 문을 닫았다. 버팀목처럼 유지되던 ‘7000개 PC방 시대’마저 막을 내렸다. ◆고성능 PC·모바일 게임에 밀린 ‘PC방의 추락’ 5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18년 8월 9459개였던 PC방은 올해 7월 6990개까지 줄었다

한수원, 공사대금 고의 지연 지급 [경제 레이더]

한국수력원자력이 재무상태를 개선한단 이유로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KPS에 매해 지급해야 할 수천억원대 공사·용역 대금을 고의로 늦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결산 및 회계감사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감사원에 따르면 한수원은 2023년 2400억원 적자가 예상되자 비용 절감 계획을 마련하기에 분주했

“아무 증상도 없었다” 결국 쓰러진 50대…왜?

우리 몸의 ‘생명 도로’라 불리는 대동맥과 주요 혈관이 무너지는 출발점은 의외로 작은 혈관의 염증이다. 겉으론 아무 증상도 없지만, 몸속 깊숙한 곳에서 진행되는 이 미세한 염증은 시간이 흐를수록 치명적인 결과를 부른다. ◆작은 염증에서 시작, 큰 혈관까지 무너뜨린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대동맥에서 갈라져 얼굴과 뇌로 혈액을

[이코노 브리핑] 7월 경상수지 107억8000만달러 흑자 외

7월 경상수지 107억8000만달러 흑자 지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07억8000만달러(약 15조원) 흑자로,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2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6월(142억7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한은 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은 “올해

“요즘 애들 입에 달고 살던데”…청소년들 자주 마시는 ‘이 음료’ 금지한 나라

영국 정부가 청소년 건강 보호와 학업 성취도 향상을 위해 16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판매 금지 방안을 추진한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리터당 150mg 이상 카페인 함유 에너지 음료의 청소년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에너지음료는 카페인, 타우린, 비타민, 허브보충제, 당 또는 감

누군지 기억나세요? 6년 만에 폭풍 성장·아이돌 비주얼로 나타난 스타 2세

1993년 19살의 나이에 연극 ‘수전노’로 데뷔한 배우 김지영은 이후 KBS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하다가 1996년 MBC ‘전원일기’에 ‘복길이’로 캐스팅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MBC ‘의가형제’, KBS2 ‘욕망의 바다’, MBC ‘그대 그리고 나’, SBS ‘남자 셋 여자 셋’, KBS2 ‘올드미스 다이어리’ 등 굵직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파

조국, 당내 성비위 사건에 “피해자들께 깊은 위로…온전한 회복 노력”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4일 당내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강미정 당 대변인이 이 사안에 대한 당의 처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날 탈당을 선언한 데 대해선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프다”고 했다. 조 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수감 중 많은 서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