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소 쿠아론 "연상호 '계시록', 다양한 주제 의식 깊이 탐구"
영화 '로마', '그래비티' 등을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공개를 앞둔 영화 '계시록'을 극찬했다.
넷플릭스는 13일 연상호 감독의 영화 '계시록'의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반응을 공개했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 성민찬(류준열)과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 이연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따라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에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는 전과자 권양래(신민재)가 등장하며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알폰소 쿠아론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는 "'계시록'이 특히나 감명 깊은 이유는 바로 뚜렷한 장르를 따라가면서도 다양한 주제 의식을 깊이 탐구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출연한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 배우의 연기를 두고 만족감을 표했다고 한다. 알폰소 쿠아론 프로듀서는 "캐릭터와 미장센 그리고 배우의 열연, 이 세 가지 요소가 '계시록'에 힘을 부여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앞서 연상호 감독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그대로 믿으려 하는 아전인수식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여기에 장르적 재미를 더하고자 목사 성민찬을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규석 작가는 성민찬과 닮은 듯한 형사 이연희와 전과자 권양래 캐릭터에 살을 붙이며 서로 다른 믿음을 쫓는 세 명의 인물이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밖에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한 연상호 감독과 알폰소 쿠아론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의 대담도 오는 27일 넷플릭스 유튜브에 공개될 예정이다.
먼저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계시록'에 대한 이동진 평론가의 날카로운 분석에 고마움과 놀라움을 표하는 두 크리에이터의 모습이 나온다.
본 영상에선 서로가 함께 협업하게 된 계기부터 각자의 작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개성 있는 캐릭터와 배우들에 대한 다채로운 분석이 담길 전망이다.
영화 '계시록'은 오는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