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주진우 "건진법사 만나려면 1억…정재계 줄 섰다"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   ◇ 김현정> 윤석열 정부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무속인이죠. 건진법사 본명은 전성배 씨. 이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던 건진법사를 둘러싸고 최근에 새롭게 드러난 내용들이 있습니다. 명품 목걸이와 5,000만 원 돈다발. 먼저 명품 목걸이는 통일교 2인자가 검찰에서 진술을 한 건데요. 김건희 여사가 외국 순방길에 목걸이를 대여해서 차고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물을 해야겠다 싶어서 건진법사한테 전해달라면서 건넸다는 겁니다. 그런데 건진 법사는 받은 건 맞지만 잃어버렸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5,000만 원 건은 뭐냐? 지난 12월에 검찰이 건진법사 자택을 압수수색해 보니까요. 5,000만 원 뭉칫돈이 비닐도 뜯지 않은 관봉 형태로 발견이 됐다는 겁니다. 근데 그게 일반인은 구경조차 하기 힘든 형태로 포장이 돼 있었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어디로부터 이 돈이 왔을까요? 이 두 가지 사례를 보면서 더 궁금해집니다. 건진법사는 누굴까? 어떤 역할을 했던 인물일까? 오랫동안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취재해 온 기자 지금부터 만나보죠. 시사인의 편집위원이세요. 주진우 기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주 기자님.   ◆ 주진우>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대중들이 건진법사를 알게 된 거는 지난 대선 때였잖아요. 윤석열 후보 캠프에 어떤 그 무속인 법사 이런 사람이 본부장을 한다더라 해서 이게 무슨 일이야 뭐 이렇게 하면서 캠프에서 그분을 쫓아냈다고 해야 될까요? 이제 직을 내려두게 하고 이러면서 사실은 잊혀졌던 건데 주 기자께서는 그전부터 그분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요?   ◆ 주진우> 아니요. 저도 잘 몰랐어요. 저도 잘 몰랐는데 그때 이제 캠프에서 건진법사가 큰 역할을 한다더라 그 얘기를 듣고 이렇게 취재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건진 법사가 아주 오랫동안 그 집안 최은순씨 김건희씨와 관계가 깊었고 같이 사업을 하고 같이 일을 봐줬다 이런 점을 확인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그 뭐라고 해야 되나요? 무속인이었고 작은 작은 일을 하던 사람이었는데 2000년대 중반 이후 그러니까 2006년 2007년부터는 건진법사하고 최은순 씨하고 매우 가깝습니다. 그때 2006년, 2007년쯤에 최은순 씨가 비즈니스를 했는데 이분이 고스톱을 좋아하세요.   ◇ 김현정> 그래요?   ◆ 주진우> 고스톱을 좋아해요.   ◇ 김현정> 최은순 씨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어머니?   ◆ 주진우> 그래서 고스톱을 치는 멤버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한 멤버가 백 땡땡씨라고 범서방파의 매우 보스급이고 매우 중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노땡땡 이런 분들이랑 모여서 고스톱을 칩니다. 점에 5,000원짜리 이렇게 치다 치는데 그때 이제 심부름을 하러 온 사람이 있었는데 그게 건진법사였 다는 얘기를 그때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도에 르네상스 호텔 커피숍에서 최은순 씨와 함께 가서 고모모 씨인데 그분은 같이 가서 그 용한 사람이 있으니 내가 아는 용한 사람이 있는데 너의 사업 수를 봐준다 이렇게 해서 같이 점을 본 경우가 있었는데 그러니까 2007년, 2008년 그때부터 김건희 씨하고 김건희 씨 집안과 그 건진법사 집안은 매우 가깝게 그 이후에 사업을 같이 합니다. 그리고 그리고 다른 일도 같이 봐주고요.   ◇ 김현정> 사업은 같이 했다는 게 무슨 사업들을 같이 했습니까?   ◆ 주진우> 모르겠습니다만 패밀리 비즈니스 관계였고 코바나 콘텐츠에서 일을 할 때마다 그리고 전성배 씨가 일을 할 때마다 서로 돕고 왔다 갔다 하고 사람을 보내고 돈을 보내고 그런 관계로 보입니다.   ◇ 김현정> 두괄식으로 그럼 오늘 이야기를 좀 풀어볼게요. 건진법사 쭉 이렇게 수년 동안 취재를 해보니 주기자가 생각하실 때는 이런 역할을 했던 이런 인물이다. 한 줄 평을 내보신다면.   ◆ 주진우> 그냥 무속인이죠. 돌아다니던 무속인입니다. 20년 전에 건진법사를 만났다는 사람은 충주 일광사에서 마당을 쓸던 사람이다. 그 얘기를 하고요. 그다음에는 작은 작은 사기를 치는 무속인이었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보면 뭐라고 해야 되나요? 윤석열과.   ◇ 김현정> 어떤 역할을 하든 어떤 인물 이런 물로 이렇게 좀 결론을 내실 수 있을지요?   ◆ 주진우> 잘 모르겠어요. 그냥 무속인이었다 이렇게 보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이제 이제 그때부터 극도로 이제 보기 어려워집니다. 제가 취재를 했는데 멀리서 봤어요. 누구랑 같이 있는 거는 봤는데 만나는 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원래 무속인들이 기자와 유명 연예인을 좋아합니다.   ◇ 김현정> 그래요? 유명 연예인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기자는 왜 좋아합니까?   ◆ 주진우> 기자들이 이렇게 누가 용하다는 얘기를 한 줄 써주면 매우 이렇게.   ◇ 김현정> 손님이 많이 찾아오니까.   ◆ 주진우> 많이 찾아오는데 그런데 21년도에 윤석열 캠프에서 실세였다는 이유로는 극도로 사람을 만나기를 꺼리고요. 그다음에 사람을 거리를 둡니다. 근데 결정적으로 제가 보지 못한 이유는 돈이 없어서였어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주진우> 건진법사는 2021년부터 건진법사를 만나기 위해서는요. 만나러 가는 과정에 이미 돈을 1억 정도는 줘야 됩니다, 만날 때.   ◇ 김현정> 잠깐만요. 그러니까 그게 점을 보러 만나는 거든 무슨 이야기를 하러 만나는 거든 얼굴 보려면 1억이 필요하다는 소리예요?   ◆ 주진우> 예, 1억 설이 있고 3억 설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만나러 가려면 그러면 1억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사람을 안 만나고 그 고관대작이나 대기업 사람들만 만났습니다. 그때 21년쯤에 한 영화 배우가, 톱스타입니다. 톱스타가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자기 그 불미스러운 문제로 검찰 조사받고 그다음에 재판을 받고 왜 일이 안 풀리지 그랬을 때 건진법사를 소개받았어요. 근데 그 유명 톱스타도 영상 통화로만 했습니다, 영상통화.   ◇ 김현정> 그래요?   ◆ 주진우> 예, 그럴 정도였습니다. 그 건진법사를 만나는 사람들은 그러니까 대기업 그리고 그리고 정권의 실세라는 사람들, 정치인들이 특별히 줄을 많이 섰습니다. 지금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건진법사가 추천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건진법사가 컨펌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정도로 실세였고 윤석열, 김건희와 가깝다는 그 거리가 가깝다는 이유로 매우 많은 사람들이 법당을 그리고 그 다른 안가 같은 사무실을 드나들면서 건진법사를 만나려고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 만나려고 했던 사람들이 아까 톱스타 이야기도 하셨는데 정치권 실세들 혹은 정치권에 줄을 대려고 하는 사람들 뭐 재벌들 이런 사람들 다?   ◆ 주진우>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 얘기를 그러면은 그냥 제 나름대로 유추해 보자면 대통령 부부한테 줄을 대기 위해서 건너야 하는 로비 창구 문고리 이런 느낌으로 받아들이면 됩니까?   ◆ 주진우> 그렇습니다. 건진을 통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윤석열 김건희 주변에서는 건진이 가장 세다는 거를 다 알고 있었어요.   ◇ 김현정> 가장 세다?   ◆ 주진우> 천공도 명태균도 얼굴 박사 백재권 씨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분도 있는데 가까운데 가장 센 사람은 건진이었다는 거는 이미 다 알려진.   ◇ 김현정> 그 순서를 좀 정리해보자면 그럼 건진이 제일 위고.   ◆ 주진우> 천공이 가장 아래고요.   ◇ 김현정> 천공이 제일 아래예요?   ◆ 주진우> 예.   ◇ 김현정> 항상 계속 천공 천공했는데 천공이 제일 아래예요?   ◆ 주진우> 전공은 이렇게 가서 보잖아요. 그러면 많이 떨어지십니다. 많이 떨어집니다.   ◇ 김현정> 이거는 주 기자 판단이니까.   ◆ 주진우> 예, 제 판단이죠. 제가 보고 판단은, 많이 떨어지고요. 그리고 사실 거리도 좀 있었습니다. 근데 그 천공 얘기를 TV 토론회에서 한마디 해 주는 바람에 천공도 몸값이 올라왔던 거죠. 그다음에는 명태균씨는 선거 전략을 짜고 판을 읽어주는 사람인데 그분은 김건희 여사하고 가까웠습니다. 근데 그 백재권 씨라는 사람은 언론사 회장 그러니까 홍석현 회장 같은 사람을 소개해 주고 윤석열 후보하고 이렇게 몇 번 계속 봐줬기 때문에 또 그분도 그 가까웠지만 그중에 제일은 건진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이제 취재하신 것을 바탕으로 추론해 보면 그런 순서가 나온다는 말씀 그 정도로 건진은 실세로 통했다. 정치권에서 혹은 정재계에서. 건진법사는 지난해에 이미 이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에요. 근데 최근에 새로운 보도 2건이 나오면서 다시 주목을 받은 거죠. 하나가 명품 목걸이 다른 하나가 5,000만 원 뭉칫돈 얘기인데요. 목걸이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2022년 6월에 통일교 2인자였던 간부 윤 모 씨로부터 이거 김 여사 선물이라면서 목걸이를 건진법사가 받았다는 겁니다. 이거는 양쪽이 다 인정하는 거죠?   ◆ 주진우> 예.   ◇ 김현정> 줬다 받았다 준 이유는 아니 저 김 여사가 외국 나가는데 목걸이가 그때 화제가 한 번 됐었잖아요. 대여해서 차고 갔다고 하던데 그걸 들은 통일교 2인자가 이제부터는 빌리지 마십시오 해서 이제 안타까워서 선물했다 이런 취지예요. 그런데 건진법사는 그걸 전달하지 않고 잃어버렸다. 지금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죠?   ◆ 주진우> 김건희 여사가 그 공식 석상에 나올 때 옷을 이렇게 입고 나오지 않습니까? 그 옷을 맞추는 데 한 100만 원, 200만 원 정도 됩니다. 하나당. 그리고 옷마다 이렇게 액세서리가, 달라지지, 목걸이를 계속 하나만 차고 다니고 그런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 옷과 액세서리를 통일교 쪽에서 부담하겠다 그런 제안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근데 저 목걸이가 공식 석상에 나왔던 그 목걸이가 아니고 그 이후에, '갔어' 이거는 통일교의 주장이고 건진법사도 주장하는데 그 시점도 다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다시 사진 좀 보여주세요. 화제가 됐던 저 목걸이 6,000만 원짜리 목걸이를 대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워서 사줬다가 아니라 저 목걸이가 통일교에서 간 목걸이일 수도 있단 말씀이세요?   ◆ 주진우> 예, 시점을 봐야 되는데 목걸이가 하나가 아니고요. 여러 목걸이 여러 장신구 그리고 여러 옷에 대해서 통일교 쪽에서 제안하고 얘기가 왔다 갔다 거기까지는 저는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목걸이가 하나가.   ◆ 주진우> 아닙니다. 네 목걸이 하나만 차고 다니지 않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럼 통일교에서는 왜 김건희 여사한테 그런 호의를?   ◆ 주진우> 통일교가 여기서 나오는데요.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 때 그때 해외 비자금이 있었고 비자금을 관리하던 조직이 있었다. 거기와 관계가 되는 종교 단체가 하나 나옵니다. 그때 통일교가 나옵니다. 윤석열 수사팀장 그러니까 그 특검팀에서 수사한 종교 단체가 있습니다. 그게 통일교였어요. 수사를 했어요. 그때도 나왔습니다. 근데 이번에 또 나오는데 이번에는 좀 관계가 다르죠. 수사 검사였다가 이번에는 받는 쪽이었으니까 이게 이어지면 굉장히 조금 다른 정치적 폭발력이 있는데 이거는 좀 접어두고요. 통일교에서 윤영호라는 분이 만나서 돈을 줬다.   ◇ 김현정> 그분이 2인자.   ◆ 주진우> 이분은 인사권과 경제권을 그 당시에 다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고 행사를 열고 누구를 해외에서 국가 원수나 아니면 창구 로비를 하던 사람이기 때문에 실력자라고 볼 수 있는데 이분이 등장해서 돈과 목걸이 얘기까지 나왔지 않습니까? 그때 통일교가 동아시아에서 새로운 교두보를 만들려고 메콩 프로젝트, 메콩강 프로젝트가 계속 나옵니다. 통일교 지금 안에 있는 사람들도 자기네들은 이 건진과의 관계, 윤석열과의 관계를 다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메콩강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다 인정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건물을 하나 딱 지어서 캄보디아와의 선교 작업에 교두보를 만든다 그 정도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훈센, 캄보디아의 실권자인 훈센 전 총리라고 해야 되나요? 그분을 몇 번 몇 번 행사에 통일교에서 섭외를 하고 그다음에 한국에도 오고 캄보디아로 대통령 내외가 순방하고 그 과정에 메콩강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통일교의 미래를 여기에서 열어야 된다고 이렇게 생각하던 게 통일교였고요. 그 일환이었는데 건물 하나 짓거나 개발 원조 조금 하나 해 가지고 이렇게 지금까지 나온 것처럼 그게 통일교의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보다 훨씬 더 큰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그 내용과 이제 윤석열 정부가 어떤 관계인지는 조금 더.   ◇ 김현정> 들여다봐야겠죠.   ◆ 주진우> 예.   ◇ 김현정> 그렇군요. 또 하나의 미스터리가 이제 5,000만 원 현금다발인데 건진법사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거예요, 현금이. 그런데 집에 현금 보관하는 자체가 문제는 아니죠. 다만 비닐도 뜯지 않은 신권이 5,000만 원 다발로 나왔는데 그 비닐 겉면에 보면은 일련번호 담당자 이름 이런 게 다 적혀 있는 관봉권 형태였다는 겁니다. 이걸 알아보니까 한국은행에서 시중은행에 전달할 때 저렇게 해서 보내지 저거 일반인들한테 저런 식으로 주지는 않는다는 거예요.   ◆ 주진우> 예, 절대 그렇지 않죠.   ◇ 김현정> 절대 그렇지 않죠?   ◆ 주진우> 그리고 사람들한테 뇌물의 기본 조건이 이게 다 숨기는데 뇌물받은 걸 이렇게 가서 압수수색할 때 이렇게 들여다보면요. 보통 신권도 그 띠지를 다 풀어요. 어느 은행에서 나왔다 언제쯤 나왔다는 걸 알 수 있기 때문에 다 풀고 고무줄로 묶어 아니면 어떤 사람은 정성스럽게 종이로 다시 싸서 주는데 신권 그것도 관봉을 이렇게 꺼내 놨다. 이 부분은 이것도 박근혜 국정농단 때 국정원 특활비 그리고 검찰 특활비가 어떻게 쓰였나에 대해서 그때 저런 관봉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관련해서 그때도 특활비가 나왔었는데 저 돈은 건진법사가 좀 보여주려고 마케팅용으로 이렇게 하나 가지고 있었던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고 저거는 쫓아가는데 어렵지도 않아요.   ◇ 김현정> 저기 다 찍혀 있어요. 일련번호 담당자 발권국, 기기 번호까지 나와 있어요.   ◆ 주진우> 검찰에서는 지금 보통 은행으로 보냅니다. 한국은행에서 은행으로 보내서.   ◇ 김현정> 시중은행.   ◆ 주진우> 그다음에 어디로 보내는데 저 돈은 매우 권력자가, 권력자들도 저렇게 받지 않는데 저 돈은 그냥 기념품으로 하나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건진을 만날 때는 현금을 줬고요, 수표도 줬는데 다른 돈은 별로 안 나왔는데 부인한테 뭐 6억 5,000만 원을 줬다. 1년여 동안. 이렇게 얘기가 거기까지는 검찰이 확인했는데 그 분이 진짜 부인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고 관련자한테 1년 동안 6억 5,000을 줬습니다. 그런데 중요 관련자가 더 있습니다. 다른 여성도 또 있고요. 지금 나오는 찰리라는 처남은 또 법적으로는 처남은 아닐 거예요.   ◇ 김현정> 그래요? 지금 처남 찰리가 인사권에 개입했고 어쩌고저쩌고 막 보도 오늘 아침에도 나오고 있잖아요.   ◆ 주진우> 건진법사가 이렇게 처음에 저는 이 캠프에 수행단을 꾸렸다고 저는 보고 취재하는 사람인데 그 수행팀에 있었어요.   ◇ 김현정> 찰리가?   ◆ 주진우> 예. 건진이, 그 찰리가 대통령 후보 옆에 같이 다니니까 힘이 셌죠. 힘이 셌는데 건진 하고 말이 나오자 찰리 대신 다른 사람을 1명 지금 나오는데, 신 행정관 1명 나오는데 그 사람 말고도 다른 사람을 또 심었다고 저는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대통령 주변에 후보 주변에 사람을 꾸렸으니까. 근데 아까 그 여성분 말고 부인이라 여성분 말고 다른 여성이 또 나오고요. 찰리도 나오고 몇 사람들 나옵니다.   ◇ 김현정> 그럼 찰리 씨는 주 기자가 추정하시기로는 진짜 처남은, 법적 처남은 아닐 수 있다는?   ◆ 주진우> 아니요, 법적 부인인지 아닌지도 그것도 좀 따져봐야 됩니다. 근데 그분의 동생은 맞아요. 찰리는 맞는데 그리고 활동도 하고 같이 했던 사람도 많은데 이게 법적으로 명확한지는 좀 따져봐야 될 거에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찰리 얘기로 잠깐 넘어갔는데 다시 현금 봉투 얘기로, 현금다발 이야기로 가서 결국 저런 돈이 있을 수 있다는 거는 그럼 대통령 특활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세요? 거기서부터 흘러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세요?   ◆ 주진우> 대통령 특활비 수사를 제일 많이 한 사람 중에 1명이 윤석열 전 대통령인데 전 대통령이 그쪽에서 그랬을까요? 근데 저 돈을 만질 수 있는 사람들이 저걸 손에 넣을 수 있는 사람들이 대통령실 아니면 국정원 정도입니다. 근데 거기에 직접 주지는 않았겠죠. 그런데 그 주변에서 움직이지 않았나 그러니까 나는 이 정도다 이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하나 놔뒀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 돈이 직접 흘러갔든 돌아돌아 갔든 하여튼 그 돈을 손에 얻고 마케팅용으로 기념품처럼 그냥 떼지도 않고 그 없애지도 않고 그대로 가지고 있었을 거다. 봉투 그대로. 그렇게 보신다는 말씀. 저거는 추적하면 금방 나오겠네요.   ◆ 주진우> 이거는 검찰에서 조사가 다 돼 있어요. 근데 왜 지금 공개를 안 하는 건지.   ◇ 김현정> 공개만 안 할 뿐이지 다 돼 있다. 또 하나 주목할 거는 명함들인데요. 그 아까 건진법사 자택 압수수색할 때 법당에서 유력 정치인, 대기업 임원, 법조인, 경찰 간부 명함 수백 장이 나왔다고 합니다. 물론 명함 받았다고 해서 그게 다 무슨 뭐가 있고 그런 건 아니지만 건진법사의 인맥이라는 게 어느 정도였을까 그리고 무슨 역할들을 했던 걸까 궁금은 하더라고요.   ◆ 주진우> 만나러 가는데 얼굴을 이렇게 영접하는 데 1억이 들고 3억이 들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기업체는 잘 알고 있었어요. 돈은 건진한테 권력이 있다는 거를 잘 알고 있어서 정권 초기 정권 인수위 시절부터 이미 건진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 김현정> 그건 기억해요. 그때 캠프에서 기업들한테 경고를 했어요. 우리랑 상관없으니까 주의하셔라 이런 거 저는 그래서 그때부터 주의한 줄 알았는데요.   ◆ 주진우> 주의했다고 이렇게 들었겠죠. 근데 그게 더 큰 마케팅 포인트가 됐어요. 그 이후부터 더 몰립니다. 우리만 안 간 거야? 그래서 그 당시에 제가 한 기업을 이렇게 취재하다가 건진하고 그렇게 어울리면 나중에 문제 된다, 니네 사법 리스크도 있는데 왜 그러시냐 이렇게 물어봤는데 나중에 이제 확인해 가지고 저희는 안 그렇습니다. 그러더니 나중에 개인적 일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뭘 요청한 거였습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개인적으로 뭘 요청할 만한 액수가 아니었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재벌들은 그러면 대기업들은 우리가 흔히 아는 그런 몇 대 재벌 이런 데가 다 건진한테 줄을 댔다고 보세요?   ◆ 주진우> 생각하는 사람 떠오르는 기업이 있지 않습니까? 거의 제가 파악하기로는 절반 정도는 거기하고 관계가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실명을 밝히실 수는 없겠지만, 밝히실 수 있습니까?   ◆ 주진우> 실명을 밝혀야 되나요?   ◇ 김현정> 제가 위험에 빠뜨릴 생각은 전혀 없고요.   ◆ 주진우> C사, H사 그런 데도 있고요. S사도 있고 그렇습니다. 이 정도까지.   ◇ 김현정> 이니셜만으로는 추정할 수 있는 건 여러 개니까   ◆ 주진우> 그러니까 억대 굉장히 많은 돈이 간 회사만 그 정도고요. 다른 회사들도 좀 관련이 있는데 자기 승진을 거기에다가 얘기한 사람들도 있고요. 자기 회장의 안위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그다음에 어떤 프로젝트를 얘기한 사람도 있는데 점쟁이를 만나면 어떤 일 잘 되게 해 주세요.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걸 이게 검찰이 어느 정도 가르마를 타는지 이 부분도 조금 이번 수사의 관건이 될 겁니다.   ◇ 김현정> 무속인을 만나러 가서 복채로 그냥 준 거냐 아니면 그것을 가장한 로비였느냐 이걸 가르마 타야 된다는 이야기고 건진에서 그것이 끝났느냐 그 돈이 거기서 멈췄느냐 그 위로 올라갔느냐 이것도 봐야 되는 거고요?   ◆ 주진우> 그런 것도 봐야 되는데 아주 많은 얘기를 이렇게 했는데 검찰은 이게 로비다 로비 자금이거나 이게 권력형 비리로 보고 이렇게 수사를 한다고 들었어요. 처음에는 그렇게 그 방향으로 갔는데 가다가 지금 좀 서 있는 상황이어서 그 부분에 좀 속도를 내야 될 것 같습니다. 건진이 뛰어난 무속인이어서 그렇게 재벌가 그리고 고관대작들이 가고 정치인들이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이 가서 나 봐달라고 했거든요. 지금 윤석열과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했던 가장 가까운 옛날부터 친구라고 했던 그 윤핵관이 친구 아니었어요. 가깝지도 않았어요. 술 한 번 먹어본 정도였는데 그 사람이 급격하게 가까워진 이유가 건진이었어요.   ◇ 김현정> 건진 만나서요?   ◆ 주진우> 예.   ◇ 김현정> 건진 소개해 준 거라는.   ◆ 주진우> 예, 확인해 주고. 근데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건진이 윤석열과 특별히 김건희 씨하고 거리가 가깝다는 걸 알고 다 지금 로비로 그리고 좀 줄을 대려고 갔던 부분이기 때문에 이거는 권력형 비리나 이게 로비 사건으로 봐야지 단순히 비나이다 비나이다 그런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한 1분 정도 남았을까요? 건진과 관련해서 지금 밝혀지지 않은 드러나지 않은 내용 중에 집중적으로 취재하고 계시는 좀 새로운 부분도 있습니까?   ◆ 주진우> 저는 저기 노상원 씨 버거보살 노상원 씨가 계엄에 이렇게 적극 이렇게 가담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예.   ◆ 주진우> 그게 조금 신기해서 이게 직접적으로 영상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 부분을 가지고 취재에 나섰는데 사실 그 어떤 제보를 받기도 했는데 그거 취재합니다. 건진은 이 계엄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 그 이후에는 또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 좀 다니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다 보니까 노상원 씨도 이분도 보살이잖아요. 이분도 좀 무속인이잖아요, 점집하고. 그러면 건진하고 또 연결이 돼 있다. 노상원 씨도.   ◆ 주진우> 아직 그 부분을 저는 취재하고 있는데 김용현 전 장관과 노상원 씨는 연결이 돼 있는데 그 윗선에서도 또 노상원과 그쪽 세력 간의 관계가 있지 않나 그런 관계를 풀어보려고 하는데 그런 제보를 받고 가고 있는데 아직은 잘 안 나왔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또 새로운 내용들이 밝혀지면 모시겠습니다. 예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나누죠. 시사인의 주진우 편집위원, 주 기자님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