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살라미 총사령관 사망…"이스라엘에 혹독한 반격"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과 군사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선 가운데,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이 사망했다고 이란 국영 매체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매체는 이날 이스라엘 전투기가 수도 테헤란의 혁명수비대 본부 건물을 타격했으며, 이 공격으로 살라미 총사령관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다른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 1명과 이란 핵 과학자 2명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망설이 제기됐던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살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통신 IRNA는 바게리 총장이 작전실에 생존해 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매체는 테헤란 혁명수비대 본부 건물이 불에 탔다며, 현지 기자의 발언을 인용해 "화재가 거세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에서 이란 고위 군 수뇌부와 핵무기 개발 책임자들을 주요 표적으로 삼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우리는 나탄즈에 있는 이란의 주요 핵 시설을 공격했고, 핵무기 개발에 관여한 과학자들을 제거했다"며 "이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핵심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국영 매체는 공습 이후 나탄즈 핵시설에 '핵 오염 흔적'은 없다고 전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란 최고지도자 직속의 정예 군사조직으로, 체제 수호와 대외 안보, 이념 통제를 담당하는 핵심 권력 기관이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전력도 혁명수비대가 통제하고 있으며, 이 미사일들은 최근 가자지구 전쟁 와중에 이스라엘을 향해 두 차례 발사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이란 안보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에 혹독한 반격을 계획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