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통령실도 에어컨 온도 높이라"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도 다른 공공기관에 맞춰 에어컨 온도를 높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3일 이 대통령이 전날 열린 회의에서 "회의실이 왜 이렇게 춥냐"며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을 보면 공공기관은 냉방설비 가동 시 평균 28℃ 이상으로 실내 온도를 유지해야 하며, 일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2℃ 범위 이내에서 완화해 적용할 수 있다.
이 대통령 지시 이후 대통령실 실내 온도는 해당 규정에 맞춰 26℃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지시는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정부 비용 절감 기조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열린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괜히 지방자치단체에서 옷을 바꾸려고 돈 들이지 마라. 있는 것을 입으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 사용한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