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대구 북구 산불 확산에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28일 오후 발생한 대구 북구 산불이 확산됨에 따라 소방청이 '국가소방동원령'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28일 오후 2시 1분쯤 대구시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2㎞ 떨어진 조야동 민가 인근으로 확산하고 있다. 산림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인 가운데 소방청은 오후 4시39분 국방소방동원령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관할 소방본부에 장비를 동원해도 부족한 소방력을 타 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단계에서 3단계까지 발령된다. 앞서 대구시 북구는 오후 2시 56분에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조야동·노곡동 주민들에게 초등학교 두 곳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또 오후 3시 10분에는 서변동 산림 인근 주민에게 가까운 중학교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산림청은 헬기 26대, 장비 42대, 인력 202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현장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11m의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