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호타이어 공장화재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불가

정부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에 대한 광주 광산구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3일 광주 광산구청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12일 광산구청이 요청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에 대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 행정안전부는 금호타이어 공장화재의 성격과 피해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국가 차원의 긴급한 수습과 지원이 필요한 재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광주시와 광산구는 지난 5월 17일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요청했다. 광산구청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파산 등 지역 경제 악화를 고려해 이달 중 정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특별재난지역은 재난으로 인해 생활 기반이 상실되는 등 극심한 피해가 발생하고 국가 차원의 효과적인 수습과 복구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선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