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 쟁탈전, 녹취까지 터졌다…"윤상현 개XX", "예배 한번만"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강성 지지 세력 내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5일 유튜브를 통해 김계리 변호사와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사이자 '윤어게인' 신당 창당을 추진하다 보류한 바 있다. 안 씨는 지난 2022년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지난해 8월 보석으로 석방돼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김 변호사는 강성 친윤계로 분류되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두고 "윤상현 개XX"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삿짐 나르고 있는데 무슨 XX 윤상현이랑 거기서 4시간을 얘기하냐"면서 "XX 같은 소리"라고도 했다.
이는 파면 당일과 그 직후 윤 전 대통령을 만난 일화를 공개한 윤 의원의 모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윤상현이 '내가 윤심이다', '윤 어게인 적통자다' 이 XX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탄핵심판 변호인단으로 함께했던 석동현 변호사에 대해서도 "이번에 잘라내려고 한다. 나는 석동현 변호사를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변호인단은 배의철이 만든 것이고 석동현은 나이가 많기 때문에 단장을 세운 것 뿐"이라면서 "출범식 할 때 그 X같은 XX가 XXX이 배의철이 다 한건데 중요한 사람 나오면 '아 이건 내가 해야지' 하는 거 보고 황당했다"고 언급했다.
반면 일부 강성 친윤 인사는 여전히 윤 전 대통령을 향한 공개 지지를 이어가고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27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윤석열은 박정희·이승만 다음 최고의 대통령"이라며 "한번만 우리 예배에 참여하면 '통일 대통령'으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