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조정식 '문항 거래 의혹' 파문…'티처스2' 인터뷰 취소
현직 교사와 수천만원 상당 문제를 거래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스타강사 조정식의 방송 프로그램 인터뷰가 취소되는 등 해당 의혹 파문이 번지고 있다.
채널A 교육 프로그램 '티처스2' 측은 12일 "13일로 예정된 라운드 인터뷰의 참석자 변경을 하루 전 촉박하게 알려드리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원래 인터뷰에는 저희 제작진 2인과 출연진인 정승제, 조정식, 윤혜정 선생님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논의 끝에 제작진 2인만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탐사보도매체 셜록 보도에 따르면 조정식은 2009년부터 EBS 수능 연계 교재 등을 집필한 교사 A씨에게 모두 5800만원을 주고 2021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학원용 모의고사 문항을 받았다.
조정식 측은 이튿날인 11일 "해당 교사에게 5800만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알렸다.
현재 조정식은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티처스2' 측은 이날 "조정식 관련 사건에 대한 최근 보도로 이번 라운드 인터뷰가 원래 취지와 다르게 변질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