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부 '투톱' 참모총장·혁명수비대 사령관 모두 사망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및 군사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선제 공습을 감행한 가운데, 이란 군부의 '투톱'이 모두 사망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호세인 살라미 IRGC 총사령관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이란 국영방송 IRIB는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도 숨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IRNA 통신은 바게리 총장이 작전실에 생존해 있다고 전했지만, 곧이어 사망 보도가 나왔다.
이와 함께 다른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 1명과 이란 핵 과학자 2명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민간인 피해도 발생했다. 매체는 테헤란 주거 지역이 공습을 받아 5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에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 핵심 인물과 군 수뇌부를 주요 타격 목표로 삼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TV 연설에서 "나탄즈 핵시설과 핵 과학자,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핵심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습 직후 이란은 강력한 보복을 선언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란의 강력한 손길이 결코 처벌 없이 이스라엘을 놓아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즉각 드론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이란이 수 시간 내 무인기 100여 기를 이스라엘로 발사했으며, 모든 방어 체계를 가동해 위협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