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가리 경찰은 허블레아니호 인양 이후 남은 한국인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 헬기 1대, 보트 20대, 인력 60여명을 동원하기로 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13일(현지시간) 오후 야노시 벌로그 헝가리 경찰청장과 향후 실종자 수색 계획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선체 인양 이전 실종자 수색 담당 기관이 헝가리 대테러청이었던 데서 경찰청으로 변화하면서 새로운 수색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 측 구조대원은 매일 드론 1대와 헝가리에서 지원한 보트 3∼5척으로 1일 12일 수상 수색을 계속하기로 했다. 헝가리 측은 부다페스트 지역 등 다뉴브 강 인근 각 지역별로 수색을 지속한단 계획이다. 또 각 주별 수상 경찰이 수색에 투입되도록 적극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헝가리 민간 수상구조대에도 수상 수색을 요청한 상태라는 게 신속대응팀 측 설명이다.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며 드러난 하류 지역은 현지 교통경찰 인력 등을 활용해 추가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헝가리 측은 선체 인양 이후 이틀간 사고 지역 인근을 소나(음파탐지기)로 수중 탐색했으나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수위가 내려갈 경우 해당 지역에 잠수부 투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허블레아니호 한국인 탑승객 총 33명 중 생존 7명, 사망 23명, 실종 3명인 상태다. 부다페스트=김승환 기자 hw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