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빠를까?' 100m 챔피언 라일스와 NFL 힐, 세기의 레이스

육상 100m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아 라일스(미국)와 NFL 와이드 리시버 타이릭 힐(미국, 마이애미 돌핀스)이 스피드를 겨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가 기다려온 대결이 펼쳐진다. 공식 발표가 나왔다. NFL 스타 힐과 올림픽 100m 챔피언 라일스가 레이스에 출전한다. 누가 가장 빠른 남자 타이틀을 차지할까"라고 전했다. NLF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라일스와 돌핀스의 와이드 리시버 힐이 2025년 레이스를 펼치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라일스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육상 100m에서 9초784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2023년 세계선수권 100m 금메달까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다. 하지만 힐은 지난해 8월 "내가 라일스보다 더 빠르다"면서 라일스를 자극했다. NFL은 흔히 말하는 '피지컬 괴물'들이 득실대는 무대다. 와이드 리시버 힐도 40야드(약 37m)를 4초29에 주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힐의 도발에 라일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최근 실내육상대회 60m에서 우승한 뒤 '타이릭은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종이를 들고 웃었다. 결국 둘의 대결이 성사됐다. 날짜와 장소, 그리고 대결 거리 등은 미정이다. NFL은 "힐은 40야드에 더 가까운 거리를, 라일스는 100m를 선호한다. 둘은 중간 거리에서 대결을 펼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라일스는 피플 오브 더 사인과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매번 이겼다. 그래서 내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람이다. 올림픽에서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이겼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힐을 이겨야 한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힐도 "사람들에게 실제 스피드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에는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와 400m 허들 세계기록 보유자 카르스텐 바르홀름(노르웨이)가 특별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종목은 100m. 승자는 장대높이뛰기 챔피언 듀플랜티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