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머신 혁신이 던지는 인문학적 질문 [박영순의 커피 언어]

커피의 역사는 혁신의 연속이다. 커피나무의 잎새에 들어 있는 카페인을 섭취하다가 씨앗에 더 농축된 사실을 깨우치고, 이를 볶아 향미와 함께 음용한 것 역시 그 사례의 하나이다. 외부 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향미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과일 맛을 부각시키는 무산소발효나 탄산침용 가공법도 그 연장선에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등장과 함께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