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법 논란→형사 입건' 백종원 "용납 안되는 잘못…제 불찰"
형사 입건된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그간 제기된 각종 제품 논란을 사과했다.
백종원은 13일 더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희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만큼 더 나은 모습과 제품으로 보답드려야 했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법적 사항은 물론이고 제품 개선과 회사 전반의 혁신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종원은 "저에게 주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 또한, 상장사로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가겠다"라며 "저와 회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 특별사법경찰은 더본코리아 제품의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백종원을 형사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백종원은 더본코리아를 운영하면서 여러 차례 위법 논란에 휩싸였다. 주요 생산시설인 백석공장은 비닐하우스가 신고 용도와 다르게 사용돼 철거 당했고, 최근에는 농업진흥구역으로 지정된 시설에서 수입산 원료를 사용해 농지법 위반을 사과했다. 이밖에 더본코리아 제품들도 광고와 다른 원료 함량 등 품질 및 가격 문제가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