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건진법사 '검사 인사청탁' 문자 확보…"앙청드린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휴대전화에서 현직 검사에 대한 인사청탁 문자 메시지 기록을 확보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윤석열 정권 초기 전씨가 브로커 A씨로부터 검사 B씨에 대한 인사청탁성 문자메시지를 받은 기록을 확보했다. 이 문자에는 B검사의 인적 사항과 당시 직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씨에게 "앙청 드립니다"라는 문자도 보냈다고 한다. 이 문자 메시지 기록은 전씨의 여러 의혹을 수사했던 서울남부지검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전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인데, 관련 자료는 모두 특검에 이첩된 상태다. B검사가 A씨에게 청탁을 요구했거나, 전씨가 실제 B검사의 인사에 개입했는지 등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