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과천 본거지 돌파 이재명, 신천지가 가장 두려워해"
경기 과천·의왕 지역구인 이소영(더불어민주당·재선) 국회의원이 과천시 내 신천지 종교시설 합법화 추진 등에 관해 이재명 정부와의 적극적인 '공조'를 예고했다.
13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전날 이 의원은 과천중앙공원에서 열린 신천지 건축물 용도변경 반대 집회 연단에 올라 "(여당 의원으로서) 제가 노력하고 해야 하는 일은 이재명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신천지의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해 줄 것을 촉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신천지가 가장 두려워하는 정치인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과거 코로나 시절 모두가 주저할 때 경기도지사로서 신천지 본거지에 직접 진입해서 이 문제를 정면 돌파했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신천지 인사들이 사회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그럼에도 이재명 정부는 어떠한 로비나 압력에 굴하지 않고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할 수 있는 드문 정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부터 신천지가 특정 정당과 정치인 등 정계와 유착된 의혹에 계속 휩싸여온 만큼, 이들과 가장 분명하게 선을 그어온 이 대통령의 성향과 의지를 토대로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앞서 지난달 대통령실은 신천지의 불법행위에 대해 죄과를 밝혀달라는 이단종교회복과인권연대 리커버 측의 민원에 대해 '다부처 민원(복합민원)'으로 지정하고 해당 부처에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신천지 과천 본부를 행정조사하고 이만희 교주 검체를 체취하는가 하면, 2022년 대선 국면에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의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에 대한 특검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