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국정위 "꽤 많은 일 정리단계…조직개편은 더 검토"

국정기획위원회가 활동기간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개헌이나 정부조직개편은 너무 중요한 주제여서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기획위 활동이 반이 되었지만 완성되기 전에 내놓으면 혼선을 초래할 내용이 너무 많아서 매우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는 지난달 16일 60일 일정으로 출범해 국가운영 비전과 국정과제를 설립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미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기관차가 앞에 있어야 하는데 옆에서 날아다니는 꼴이 돼서 조금 서둘렀다"며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서둘렀고 꽤 많은 일들이 정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 업무 경과에 대해 이 위원장은 "신속추진과제는 16개 정도 추려서 정부와 협의를 했고 완료되는 순서대로 바로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정기획위는 해양수산부 이전, 대북 전단 살포 금지, 저소득층 긴급복지지원 예산 확보 등을 신속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이 위원장은 "조금 늦게 만들어진 균형성장, 기본사회 태스크포스(TF)는 속도를 내서 빨리 따라붙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세재정제도개편이나 규제합리화, AI(인공지능)도 속도를 내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조직개편은 아직 대통령실과의 조율이 진행 중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3일 1차 초안을 대통령에게 보고 드렸다"며 "조금 더 예상되는 문제점들에 대한 검토들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의 국민소통 창구인 '모두의 광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정부에 비해 민원과 정책 건수가 많게는 10배가량 접수되고 있다"라며 "각 분과에 일차적으로 나눠주고 검토해 반영하는 구조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