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수진의시네마포커스] “어쩔래” 꺾이지 않은 생존자들

20250904515129.jpg 사람들은 1980년대 한국영화를 에로영화 전성시대로 기억한다. 전두환 정권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3S 정책 속에서 한국 주류 영화계는 여배우의 몸을 최대한 소비하는 전략으로 변화된 상황에 적응하려 했고 그 본격적인 출발점은 연방 영화사의 ‘애마부인’(1982, 정인엽)이었다. 영화의 파격적인 시나리오 때문에 이 영화가 사전 검열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초미의